같은 소재를 이어 붙였는데, 왜 결과물에 검은 여백이 생기고 다시 작업해야 할까
몇 구간을 찍어 하나로 붙이려 합니다. 막상 시작하면 간단하지 않습니다. 순서가 뒤바뀌고, 화면비가 어긋나 보이고, 오디오가 맞을지도 걸립니다. 도구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붙이기에는 먼저 채워야 할 전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결론부터. 동영상 합치기와 도입부·마무리 추가는 서로 다른 메뉴입니다. 앞은 여러 구간을 하나의 파일로 붙이고, 뒤는 같은 도입부와 마무리를 동영상 묶음 전체에 답니다.

두 메뉴가 각각 해결하는 것
동영상 합치기는 목록 순서대로 여러 구간을 하나의 파일로 잇습니다. 도입부·마무리 추가는 동영상마다 도입부와 마무리를 붙이는 기능으로, 한 번 설정하면 묶음 전체에 적용됩니다. 둘 다 '도구' 페이지에 있지만 쓰임새는 크게 다릅니다.
- 동영상 합치기는 화면 설명에 "순서대로 동영상을 이어 붙이고 화면비를 유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러 대로 같은 행사를 찍은 영상, 한 편을 여러 번에 나눠 찍은 영상, 긴 영상을 잘라 둔 뒤 다시 합치고 싶은 영상이 모두 이 메뉴로 갑니다.
- 도입부·마무리 추가는 "동영상마다 도입부와 마무리를 추가"로 설명됩니다. 강의 시리즈, 연재 콘텐츠, 같은 사람의 매회 영상은 대개 시작과 끝이 같습니다. 여기서 한 번 설정하면 묶음 전체 파일에 모두 붙습니다.
구분 기준은 소재를 하나로 만들 것인지, 각각에 같은 것을 덧붙일 것인지입니다.
어떤 소재는 바로 붙고, 어떤 소재는 규격을 맞춰야 하는 이유
파일 수준에서 길은 두 갈래입니다. 각 구간의 인코딩 규격이 같으면 데이터를 그대로 옮길 수 있고, 규격이 다르면 먼저 맞춘 뒤 다시 인코딩해야 합니다. 바로 붙을 수 있는지는 도구가 아니라 소재 자체가 정합니다.
FFmpeg 공식 문서는 이를 정확히 두 가지로 나눕니다. 인코딩과 파라미터가 완전히 같은 파일은 한 갈래로 가서 데이터 스트림을 그대로 복사할 수 있고 다시 인코딩하지 않습니다. 인코딩이 다른 파일은 다른 갈래로 가서 반드시 다시 인코딩해야 하며, 그만큼 압축으로 인한 화질 손실이 생깁니다. 같은 문서는 두 번째 갈래에 더 까다로운 조건도 붙입니다. 각 구간의 화면 크기가 같아야 하고, 프레임 레이트가 같으면 좋고, 화면비 같은 속성도 맞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먼저 크기를 조정해 맞춰야 합니다.
이것이 "붙였는데 뭔가 이상하다"의 정체입니다. 다른 기기로 찍은 소재, 다른 플랫폼에서 내려받은 소재, 녹화와 다운로드가 섞인 소재는 인코딩도 해상도도 제각각이기 쉽습니다. 도구가 할 일은 끝을 잇는 것만이 아니라, 각 구간을 먼저 같은 규격으로 맞추는 것입니다. 오른쪽 '내보내기 설정'의 "첫 번째 동영상의 화면 크기를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는 비율을 유지해 확대·축소하고 검은 여백으로 채우며, 늘리지 않음"이라는 문장이 바로 이것입니다. 즉 화면 틀은 첫 구간이 정하고, 나머지는 비율대로 조정되어 검은 여백이 채워지며, 화면이 눌리거나 늘어나지 않습니다. 같은 위치에 "오디오 트랙 호환 설정이 필요 없고 출력은 통일된 MP4"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오디오도 출력 형식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차이가 너무 클 때, 예를 들어 한쪽은 MOV이고 다른 쪽은 WebM이며 인코딩도 다르다면, 먼저 '동영상 형식 변환'에서 규격을 맞춘 뒤 붙이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형식을 변환하는 방법에서 다룹니다.
순서는 목록 그대로: 붙이기 전에 확인할 두 가지
순서는 목록 순서 그대로입니다. 소재 항목에 "목록 순서대로 이어 붙임"이라고 적혀 있고, 도구가 어느 구간이 먼저인지 대신 판단하지 않습니다. 다시 작업하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 두 가지입니다.
- 넣은 순서가 뒤바뀌었습니다. 나눠 찍은 소재의 파일 이름은 앞뒤를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목록을 훑지 않고 시작을 누르면 완성된 파일에서 2번 구간이 1번 구간보다 앞에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 잘라야 할 부분을 먼저 자르지 않았습니다. 각 구간 앞의 대기와 끝의 마무리 때문에 붙인 뒤에 자르면 파일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각 구간을 먼저 자르고 나서 붙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 두 번째가 바로 동영상 자르기가 맡는 일입니다. 한 파일은 '동영상 자르기', 묶음은 '동영상 일괄 자르기'로 처리한 뒤 잘린 결과를 붙입니다. 어느 모드를 고르고 시간을 어떻게 넣는지는 화질 저하 없이 동영상을 빠르게 자르는 방법에서 자세히 다루므로 여기서는 반복하지 않습니다.
도입부·마무리: 둘 다 선택 사항, 한 번 설정해 묶음에 적용
도입부·마무리 추가는 "같은 시작과 끝을 붙이는 일"을 한 번의 설정으로 바꿉니다. 도입부와 마무리 모두 선택 사항으로 표시되어 있어 도입부만, 마무리만, 또는 둘 다 넣을 수 있고 한 번에 최대 20개 파일까지 처리합니다. 아껴 주는 것은 붙이는 동작이 아니라 반복입니다.
연재 콘텐츠의 고통은 구체적입니다. 매회 같은 시작과 같은 끝, 동영상이 열 개면 같은 붙이기를 스무 번 해야 합니다. 손으로 하면 느리고 한 회차를 빠뜨리기 쉬우며, 묶음에 끊긴 자리가 눈에 띕니다. 여기서 한 번 설정하면 묶음 전체가 채워집니다.
미리 준비할 것은 두 가지뿐입니다. 도입부 영상 하나와 마무리 영상 하나, 붙일 소재와 규격이 가까우면 가장 안전합니다. 따로 만들 필요는 없고, 이미 있는 도입 영상에서 필요한 몇 초를 잘라 별도 파일로 저장하면 됩니다.
VidBrowser에서 소재를 하나로 붙이기
후처리 도구는 다운로드, 녹화와 같은 앱에 들어 있습니다. VidBrowser는 데스크톱 동영상 브라우저라서 소재를 앱 사이로 옮길 필요가 없고 결과물이 그대로 로컬에 남습니다.
1단계: VidBrowser를 내려받아 설치합니다
VidBrowser는 Windows와 Mac에서 모두 쓸 수 있는 데스크톱 동영상 브라우저이며 다운로드와 녹화를 갖추고 있고, 설치는 몇 분이면 끝납니다.
2단계: 붙일 소재를 로컬로 가져옵니다
바로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은 동영상 페이지를 열어 재생합니다. 오른쪽 '동영상 미디어 라이브러리' 패널에 감지된 리소스가 나열되면 주황색 '다운로드' 버튼으로 MP4로 저장합니다. 해상도를 먼저 고를 수도 있습니다. 보호된 콘텐츠나 라이브 방송은 녹화를 씁니다. 화면 위로 마우스를 옮기면 녹화 컨트롤이 겹쳐 나타나므로 녹화 속도(1x는 실시간, 2x와 4x는 더 빨리 끝남)를 고르고 '전체 녹화'로 동영상 전체를 녹화합니다. 왼쪽 녹화 버튼으로 언제든 시작하고 일시 정지할 수 있습니다.
3단계: '도구' 페이지에서 '동영상 합치기'를 엽니다
자주 쓰는 도구는 왼쪽 내비게이션의 '도구' 페이지에 모여 있고 '동영상 합치기'와 '도입부·마무리 추가'가 각각 항목을 차지합니다. 로컬 파일을 소재 영역으로 끌어다 놓거나 '파일 선택'으로 하나씩 추가합니다.

4단계: 목록 순서대로 정렬하거나 도입부·마무리를 지정합니다
하나로 붙이려면 완성 순서대로 소재를 목록에 놓습니다. 목록 순서가 최종 순서입니다. 같은 시작과 끝을 붙이려면 '도입부·마무리 추가'로 바꿔 도입부와 마무리 파일을 각각 지정하고, 필요 없는 쪽은 비워 둡니다.


5단계: 저장 위치를 고르고 처리를 시작합니다
시작 전에 저장 위치를 고릅니다. 기존 파일은 덮어쓰지 않습니다. 작업은 순서대로 처리되고 페이지를 전환해도 계속되지만, 앱을 종료하면 끝나지 않은 작업이 취소되므로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창을 닫으세요.
완성된 파일을 어떻게 보관하고 이전에 내려받은 것과 어떻게 나란히 둘지는 개인 동영상 라이브러리 만들기에 자세히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한 줄. 소재의 영상과 음악, 내레이션에는 각각 주인이 있습니다. 붙인 결과를 혼자 다시 보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재배포나 전재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해상도가 다른 동영상을 붙이면 화면이 뒤틀리나요
뒤틀리지는 않지만 검은 여백이 생깁니다. 내보내기 설정에 첫 번째 동영상의 화면 크기를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는 비율을 유지해 확대·축소하며 검은 여백으로 채우고 늘리지 않는다고 분명히 적혀 있습니다. 화면 틀은 목록의 첫 구간이 정하므로, 가장 큰 구간을 맨 앞에 두면 나머지의 채움이 최소가 됩니다.
합치면 화질이 떨어지나요
구간의 인코딩이 같은지에 달렸습니다. 인코딩과 파라미터가 같으면 데이터가 그대로 복사되어 화질이 원본과 같습니다. 인코딩이 다르면 다시 인코딩해야 하고 그만큼 압축으로 인한 손실이 생깁니다. 화질이 중요하다면 같은 기기와 같은 설정으로 만든 소재를 쓰거나, 먼저 형식 변환으로 규격을 맞추세요.
오디오 형식이 다르면 직접 변환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오디오 트랙 호환 설정이 필요 없고 출력은 통일된 MP4"라는 문장은 오디오 정렬과 출력 형식을 모두 도구가 처리한다는 뜻입니다. 살펴볼 점은 소재 자체에 소리가 있는지뿐입니다. 소리가 있는 구간 옆에 없는 구간이 오면 이음매에서 들립니다.



